[AI오늘] OpenAI도 결국 컨설팅펌 차렸다 — 4조짜리 '디플로이먼트 컴퍼니' 출범, 앤트로픽은 6분 만에 맞불 (2026/05/12)

지난 5월 6일에 옆집AI가 "맥킨지·BCG 떨어라"라는 글로 앤트로픽이 골드만·블랙스톤이랑 15억 달러짜리 AI 컨설팅펌 차렸다고 정리해드렸잖아요. 솔직히 그땐 "OpenAI는 안 따라하나?" 싶었는데, 일주일 만에 똑같이 출격했습니다. 그것도 두 배 넘는 사이즈로요.

이건 단순한 후속 발표가 아니에요. 컨설팅 시장 자체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이라 오늘 [AI오늘]에서 짚고 갈게요.


✨ 3줄 요약

  • OpenAI가 5월 11일(현지) 베인·골드만·소프트뱅크·TPG 등 19곳과 손잡고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짜리 'Open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했어요
  • '토모로'라는 AI 컨설팅 스타트업까지 같이 인수해서 즉시 150명 컨설턴트 풀 확보
  • 발표 6분 만에 앤트로픽도 같은 콘셉트의 두 번째 합작사 발표 — 사실상 'AI 컴퍼니 vs 빅3 컨설팅' 전면전 개막

무슨 일이 있었나

현지 시각 5월 11일, OpenAI 최고매출책임자(CRO) 데니스 드레서가 CNBC에 출연해서 'Open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 출범을 공식화했어요. 한국어로는 어색해서 그냥 '도입 합작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핵심 구조부터 보자면, 초기 자금 40억 달러 이상, OpenAI가 과반 지분과 경영권을 가지고, 19개 글로벌 사모펀드·컨설팅사가 파트너로 들어옵니다. 명단이 진짜 화려한데 베인 캐피털, 골드만삭스, 소프트뱅크, TPG,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브룩필드가 메인이고 TPG·어드벤트·베인캐피털·브룩필드 4곳이 '코리드(co-lead) 창립 파트너'예요.

여기에 응용 AI 컨설팅 스타트업 '토모로(Tomoro)'도 같이 인수했습니다. 150명짜리 엔지니어·전문가 팀을 통째로 흡수해서 출범 첫날부터 영업 가능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이게 왜 폭탄급 뉴스냐

지난주 옆집AI 5월 6일 글에서도 짚었지만, AI 도입 컨설팅은 그동안 액센추어·딜로이트·맥킨지·BCG 같은 빅3·빅4 컨설팅사가 다 가져갔던 시장이에요. OpenAI는 모델만 팔고, 컨설팅사는 그 모델을 어디다 쓸지 진단해주고 비싼 시간당 수임료를 받는 분업 구조였죠.

근데 이번엔 OpenAI가 "그 컨설팅 마진, 이제 우리가 직접 먹는다"고 선언한 거예요. 모델도 팔고, 도입 진단도 우리가 해주고, 워크플로우 재설계도 우리가 하고, 운영도 우리가 잡는다는 거. 사실상 풀스택 컨설팅펌이 된 겁니다.

여기에 사모펀드 19곳이 한 번에 합류했다는 게 의미심장해요. 글로벌 큰손들이 "이 시장 사이즈와 마진이 그만큼 크다"는 걸 한 목소리로 인정한 거니까요. 베인·TPG·어드벤트는 컨설팅·M&A 본업이고, 골드만·소프트뱅크는 자본이고. 모델사 + 자본 + 컨설팅 노하우가 처음으로 한 회사에 다 모인 케이스예요.

앤트로픽의 6분 맞불

이 발표가 진짜 무서운 건 앤트로픽 반응 속도였어요. Open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 보도가 나간 지 약 6분 만에 앤트로픽이 블랙스톤·헬만앤프리드만·골드만삭스와 또 다른 기업 도입 합작사를 발표합니다. 골드만은 양쪽에 다 들어갔어요. 양다리 걸친 거죠.

옆집AI가 5월 6일에 다룬 앤트로픽 첫 합작사(골드만·블랙스톤 15억 달러)는 1차전이었고, 이번 게 2차전이에요. 앤트로픽 입장에선 "우리도 똑같이 할 수 있다, 자본도 있다"를 6분 만에 증명한 셈입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두 회사 다 더 이상 'AI 모델 회사'가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도입 전체 가치 사슬을 가진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전쟁의 가장 큰 패자는 액센추어·딜로이트·맥킨지·BCG라는 점입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

남 얘기 아니에요. 두 가지 점에서 한국 시장도 직격탄을 받습니다.

첫째, 삼성SDS·LG CNS·SK C&C 같은 국내 SI 기업이 곤란해집니다. 대기업 AI 도입 프로젝트를 그동안 이런 SI가 받았는데, 이제 OpenAI 공식 파트너십 라인업이 한국에 직접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SI 마진이 깎이거나, 'OpenAI 공식 파트너'로 등록되는 SI만 살아남는 시나리오가 됩니다.

둘째, 지난주 정부가 업스테이지에 5,600억 직접투자한 게 왜 그렇게 급했는지 더 선명해졌어요. 모델 + 도입 풀스택을 외국 회사가 다 가져가면 한국 기업은 데이터까지 외국 회사한테 넘기게 됩니다. 소버린 AI 전략이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안 되는 것'이 된 분기점이에요.

개인 입장에서도 같습니다. 회사가 도입하는 사내 AI가 1~2년 안에 OpenAI 또는 앤트로픽 공식 파트너 손에서 들어올 가능성이 큰데, 워크플로우 자체가 재설계되는 거라 본인 업무도 함께 흔들립니다. 미리 ChatGPT·Claude 둘 다 깊이 익혀두는 게 안전망이에요.


마무리

5월 6일에 "앤트로픽이 컨설팅펌 차렸다"는 게 헤드라인이었다면, 5월 12일은 "OpenAI도 결국 따라했고 두 배로 했다"입니다. 6분 만에 똑같은 발표가 또 나왔다는 건 이 흐름이 잠깐 트렌드가 아니라 '구조 변화'라는 신호예요. 컨설팅 빅3 주가, 한국 SI 주가, 그리고 우리 회사 AI 도입 로드맵까지 일주일 안에 영향이 나옵니다. 같이 지켜봅시다.

출처

한글: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512000180

영문: https://openai.com/index/openai-launches-the-deployment-company/

— 오늘도 옆집AI였습니다 🏠 스마트라이프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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